<기획의 정석> 박신영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박신영 기획의 정석
기획 필요할 때마다 교과서처럼 읽는 책이다.
단순히 스킬만을 나열한 책이 아니라
뇌 구조, 작동 원리로 쉽게 쉽게
받아들이도록 써있다.
어찌보면 기획 팀 소속인 나에게 항상 부장님이 말씀 하시는 게
"도로롱아, 자료를 보는 사람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파악해서
적절하게 니가 파악해서 맞춰 줘야해"
라고 하셨는데
난 정말 이게 뭔소리인지 몰랐었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는데
당신 생각을 어찌아나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기획 팀원으로써 해서는 절대 안되는 말이기에 ㅋㅋㅋ
다시금 펜을 잡고 공부를 했다.
기획의 정석 - 박신영 작가는 참... 쉽다!
기획의 정석 박신영 작가는 참 쉽게 설명해준다.
멘큐의 경제학, 전공책처럼 딱딱하게
지식 자랑하듯 만든 책이 아닙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생을 앉혀놓고
"자~ 봐봐, 이거 니가 보면 어떨 거 같아?"
"이건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게 좋겠지?"
"왜 인줄 알아? 이건 뇌가 이렇게 이렇게 인식하기 때문이야"
"생각해보면 너도 그럴껄?"
"그러니까 너도 작성할 때 이렇게 해보는 게 좋을거야"
딱 이 느낌이다
기획의 정석 가장 큰 장점이
작성자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독자의 관점에서 자료를 작성하는 힘을 준다는 점이다
기획의 정석 접하기 전에는
요청 받은 자료를
철저히 내 입장에서 작성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이런 내 모습을 발견할 때
"잠깐, 이거 이 인간이 알까?"
이런 생각을 하며
중단하고 철저히 읽는 사람 위주로 작성하게 된다.
기획의 정석 - 기획만이 아니라 인생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기획의 정석이 대학생을 앉혀놓고
쓴 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기획을 설명할 때만 그런 게 아니다.
짧게 봐서 기획 업무를 보는 것이지
인생을 대하는 나의 태도, 인생관에서도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해당 내용들은 아래 발췌록에 기록해놓겠다.
기획의 정석 -발췌
기획의 정석 p.15
인생은 딱 우리가 상상한 만큼만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뇌과학적인 사실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기획의 정석 p.16
그의 주장에 의하면, 뇌 활동은 전부 감각 세계의 '사실'로 이루어져 있다.
즉 뇌는 실제 세계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으며 그것이 어떤 내용이었든 상관없다고 여긴다.
진실을 알 필요도 없고, 책임감과 의지도 없는 수동적인 뇌에게 당신은 어떤 정보를 주는 주인인가?
실제로 뇌는 '재미없다'라는 부정적 감정의 평가를 내리면 동기발화의 연쇄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기획의 정석 p.21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바랄 수 있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바라고 믿을 수 있다.
관건은 누가 바랄 수 없는 중에도 '의지를 가지고' 바라고 믿는 뚝심을 가졌는가이다.
기획의 정석 p.30
정리하면, 자신이 무엇을 말했느냐보다
상대방의 머릿속에 어떤 그림을 그렸느냐가 더 중요하다
기획의 정석 p.37
기획은 무시무시한 것이 아니다.
그분의 입장에서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기획 배경(problem)을 정의한 후,
해결책(solution)을 끌리는 한마디(concept)로 제시하고,
그림이 그려지도록 세부적인 실행 방안(action plan)을 제안하며
그분이 이해할수 있도록 그것을 기획서(proposal)로 쓰는 것
그리고 그분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발표(presentation)하는 것이다.
그 분이 좋아하도록 후딱 만들어서 확인받고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자.
기획의 정석 p.41
학습의 4단계
1단계 : why
"신영아, 네가 왜 이수학 공식을 외워야 하냐면 바로 0000 때문이야"
2단계 : what
"그래 신영아. 네가 알아야 하는 수학 공식은 이런거야."
3단계 : how
"신영아. 사실 여기에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근본원리)가 있어.
4단계 : if
"신영아, 만약에 네가 이걸 다 외우잖아? 그럼 너에게 이러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될거야. 난리나는거지!"
내 입장에서 편한 방법으로 정리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분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4단계로 정리하고 있는가?
기획의 정석 p.62
크리스틴 뉴턴 그림 그리기 세미나 (x)
비즈니스 현장에서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는
Creative view 세미나 (O)
Or
우리 아이들의 천재적 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Keep drawing 세미나(O)
기획의 정석 p.74
기획이든 인생이든 모두 그렇다.
시키는 대로 노예처럼 사는 인생 말고, 목적이 이끄는 진실한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나는 '왜 살까?"를 5why로 물어본다
위와 같은 도식화를 인생에도 적용하자.
막연하고 막막한 감정의 덩어리를 발라내고
목적, 문제, 원인을 살펴본다.
원인을 찾아내면 구분하여 대처 불가능한 것은 마음속에서 지워버린다.
그리고 대처 가능한 것을 바탕으로 목표를 삼아 그것을 콘셉트로 만들고, 할 일을 쪼개서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짜보는 것이다.
기획의 정석 p.135
5%의 의식과 95%의 무의식에 대한 이론을 듣는 순간,
'인간은 딱 자기의 무의식에 저장된 만큼만 상상하겠구나'
라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의식하고 있지 않아도 내 머리속에서 무의식적인 데이터 베이스가 있는 것이니까,
무언가 아이디어를 내야 할 때면 거기에 저장된만큼 발현될 테니!
그래서 나는 절대량을 쌓는 습관이 생겼다.
즉 무언가를 시작하면 '100개만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이 습관화 되어 있다.
몇번을 실패해도 괜찮다.
지금은 절대량을 쌓고 있는 순간이니까
기획의 정석 p.165
어쭙잖은 체면은 버리고 바보처럼 뚝심 있게 창조하기 위해 다이어리에 한 번 더 쓴다.
Be stupid!
기획의 정석 p.177
실행 방안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머릿속에 기획자의 제안이 그림 그려지도록 해야 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의 기준은 상대방의 머릿속에 누가 더 생생하게 그림을 그리느냐의 여부다.
기획의 정석 p.214
나의 이야기만 무작정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분의 머릿속에 있는 정보와 나의 말을 연결하는 습관을 기르자
기획의 정석 p.239
'모든 사람은 후달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들 후달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결국 이기는 사람은
'미리' 후달려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기획의 정석 p.241
"야, 그내가 이렇게 하면 이 사람이 이럴 것 같고, 저렇게 하면 저 사람이 저럴 것 같은데 어쩌지?"
하고 참 못난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우리는 때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예상하고 행동하지 못할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런데 그녀의 대답은 이랬다.
"신영아, who cares?"
인생에서 후달리는 시기는 계속 온다.
그것은 정상적인 일이고, 이 시기를 지나고 나면 결국 잘하게 될 것을 알기에 버텨낸다.
어색하고 두려운 영역을 익숙하게 만들어 원래 잘했던 것 마냥
즐기며 사는 삶은 누가 먼저 Yes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획의 정석 p.242
다양한 의견을 참고하되, 흔들리지 않는 소신이 필요하다.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자.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맨땅에 홀로 꽃을 피우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사람들은 모두 다른 의견을 낸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에 기반을 둔 결정을 해야 한다.
사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에 대하여 기가 막힌 비판거리를 찾을 수 있다.
기획의 정석 p.250
모두 다 갖춰서 시작한다는 것은 이미 시작이 아니다
라고 한 말은 오늘도 나를 멈추지 않게 한다.
"지혜는 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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